Title : 1차는 서막...2차가 본게임
  Writer : 관리자 Date : 2009-01-20 16:39:45 Hit : 1504

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된
가운데 업계는 2차 구조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
고 있다.

기업들의 실적 집계가 끝나는 2월 말부터 본격적
인 대상 선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 2차 구조조
정의 경우 유동성과 수익성이 취약한 중소건설사
가 대상인데다 업체수도 300곳으로 늘어나 구조
조정 대상 역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.

그만큼 이번 1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 위축에
따른 타격이 클 수밖에 없어 똑같은 기준으로 평
가할 경우 구조조정 대상은 급속히 불어날 공산
이 크다는 게 건설업계의 지적이다. 실제 금융권
이 중소 건설사들에 대한 시뮬레이션 실시 결과
40% 가량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
다.

이 때문에 중소 주택건설업체들의 모임인 대한주
택건설협회가 중심이 돼 신용위험평가 때 대형건
설사 심사기준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
고 주장하고 있다.

주건협 관계자는 "대형건설사에게 적용되는 신용
위험평가 기준을 중견·중소업체에 적용할 경우 주
택사업 주력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
다"며 "주택공급 축소는 물론 지방경기 침체를 심
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"이라고 말했다.

한 중소건설사 관계자는 "중소건설사들은 대형사
들과 달리 경기 변화에 민감해 부도 업체가 양산
되기도 하지만 외형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기회
를 탐색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신용위
험평가로 재단할 수 없는 경영구조"라고 지적했
다.

다른 중소건설사 관계자는 "주택전문업체들이 구
조조정 대상이 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공공공사
를 주력을 하는 기업들마저 일률적인 신용위험평
가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"고 지적했다.

건설업계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재무
항목평가 중 안전성 항목인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
존도 항목에 대해 중소건설사에 맞는 별도의 기준
으로 마련, 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.

전문가들도 건설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허리인 중
소건설사들의 일률적인 퇴출로 산업의 근간이 흔
들릴 수 있다며 좀 더 정교하고 현실적인 평가지
표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.

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"이번 1
차 구조조정을 통해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2차 구
조조정 때는 보다 정교한 평가지표를 만들어 산업
의 허리인 건실한 중소기업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
록 해야 할 것"이라고 강조했다.
(IP : 121.142.30.212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