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itle : C등급 건설사,신용등급도 'CCC' 강등
  Writer : 관리자 Date : 2009-01-30 11:44:28 Hit : 2903

기업구조개선작업(워크아웃) 대상 건설사들이 결
국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렸다.
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이달 30
일자로 C등급 건설사의 신용등급을 CCC로 강등하
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.

한 건설사 관계자는 "이날 오후 한기평으로부터
신용등급을 CCC로 강등하겠다는 통보가 왔
다"며 "만약 다른 신용평가기관으로 확산될 경우
기업 존립 자체가 위태롭게 된다"고 말했다.


실제 C등급 건설사들은 공사이행보증, 주택분양
보증, 해외수출보증 등 각종 보증기관들의 보증
거부로 이미 공사 수주와 신규 분양이 사실상 중
단된 상태다.

여기에 신용평가회사들마저 이들 건설사들의 신
용등급을 강등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더 이상 회생
의 기대감마저 갖지 못하게 됐다. 그만큼 신용등
급 하락은 수주와 분양을 주업으로 하는 건설사에
게는 생사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.

우선 공공공사의 경우 현행 국가계약법상 입찰참
가자격사전심사(PQ) 심사 때 500억원 이상 공공
공사는 BBB-, 500억원 미만은 BB- 이상의 등급을
요구하고 있다. 컨소시엄으로 공공공사에 참여하
는 것은 물론 단독 참여조차 불가능해졌다.

또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건설보증기관인 건설
공제조합으로부터 최저 등급을 받을 수밖에 없어
더 이상 보증서 발급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.

프로젝트 파이낸싱(PF) 대출이 수반되는 프로젝
트도 전면 중단된다. PF대출이 신용등급을 기반으
로 하기 때문이다. 이미 분양보증 중단으로 신규
분양사업이 끊긴 상황에서 신용등급까지 하락하
면 아예 모든 신규사업을 접어야 한다.

수주가 생명인 기업에게 수주를 못하도록 발을 묶
어 놓은 것이다. 옥석을 가려 기업을 살리겠다는
정부의 호언장담과 상관없이 '워크아웃 기업=한
계기업"이라는 시장논리에 의해 해당 건설사들이
퇴출될 위기에 놓였다.

한 C등급 건설사 관계자는 "이렇게 단시간에 건설
사 구조조정이 기업 살리기가 아닌 죽이기로 바
뀔 줄은 상상도 못했다"며 "수주를 못하는 건설사
는 사실상 퇴출당하는 것이나 다름없다"고 토로했
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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